구출소식

사랑은 자유를 낳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8-27 13:11
조회
36
 

사랑은 자유를 낳다







보름 동안 탈출 루트를 함께 걷고 지난주에 무사히 안전국에 들어온 함경북도 출신 두 젊은 여성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올해 서른셋인 리○○ 씨는 청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북한에서 장사를 하며 근근이 생활하던 리 씨는 2006년에 중국으로 건너왔고, 인신매매조직에 붙잡혀 농촌으로 팔려갔습니다. 리 씨를 사 간 남자는 리 씨가 도망칠까봐 방에 요강을 놓고 화장실도 못 가게 했다고 합니다. 그 남자의 아이를 낳고서야 겨우 바깥출입을 할 수 있었다네요. 그러나 이웃의 신고로 공안에 적발된 리 씨는 2008년 강제로 북한으로 다시 끌려갑니다.

탈북했다는 죄로 2년 6개월 징역형을 받은 리 씨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고 못을 삼켰는데,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합니다. 감옥에서 나온 리 씨는 2012년 목숨을 걸고 다시 북한을 탈출해 딸이 있는 중국인 남자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한국행을 결심한 것입니다. 한국에서 돈을 벌어 중국에 남겨온 아이를 데리고 오겠다고 합니다.

올해 서른인 김○○ 씨는 온성군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를 15살에 여의었습니다. 어머니가 집단농장에서 일을 했지만, 제대로 배급(분배)을 받지 못해 모녀가 모두 굶어죽을 뻔 했다는군요. 친척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기고 나서 2005년 먹을 것을 찾아 국경을 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인신매매를 당했고,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정신장애인에게 팔려갔습니다. 그 남자와의 사이에서 세 아이를 낳았는데, 김 씨는 그 중 막내를 데리고 탈북했습니다.

리 씨와 김 씨는 이달 초 중국 모 도시에서 만나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위험하고 불안했을 기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한국에서도 ‘정착 동기생’이 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의 새 출발을 응원해주세요. 후원자분들의 도움으로 NAUH는 지금까지 리 씨와 김 씨를 포함해 모두235명의 북한이탈주민을 한국으로 모셔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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