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 탈북 대학생과의 ‘Dreams come true’ 인터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3-26 15:18
조회
99

# 탈북 대학생과의 ‘Dreams come true’ 인터뷰


꿈으로만 꾸던 삶을 하나씩 현실로 이뤄나가며 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는 저는 평범한 20대의 여성입니다.

백두산과 멀지 않은 도시 양강도 ‘혜산’에서 태어난 저는 평범한 가정의 부모를 둔 외동딸로 태어났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제가 큰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랬고, 어머니는 자신과는 다르게 가장의 역할까지 도맡아 사는 삶이 아닌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이 되길 바랬습니다. 그래서인지 부모님의 사랑과 바램을 한 몸에 안고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15살이 되던 해 부모님은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지만 뜻하지 않은 삶을 살게 된 저는 어머니와 둘이서 생활을 이어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18살이 되던 해, 저와 어머니는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의 삶은 순탄치가 않았습니다. 어머니와 헤어지게 된 것은 물론이고 원치 않는 결혼과 임신, 그리고 출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버지가, 어머니가 바랬던 삶을 꿈꾸었고, 2018년 대한민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꿈으로만 꾸던 삶을 하나씩 현실로 이뤄나가며 살고 있습니다.

질문 : 한국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처음 한국사회에 나온 저는 아는 사람도 없고 모든 것이 생소한 이곳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를 가야 할지, 너무도 막막했습니다. 유일하게 갈 곳은 하나원에서 소개해준 하나둘 대안학교였습니다. 어린 시절 못다 한 공부를 하고 싶은 욕심에 대안학교에 입학하긴 했지만, 저의 마음은 길 잃은 아이처럼 두렵기만 했습니다. 중국에 두고 온 어린 아들과 연로한 엄마를 생각하니 돈을 버는 것이 맞았지만 한편으로는 어린 시절 못다 한 공부를 다시 시작하여 ‘나’를 찾고 싶었습니다. 막상 공부를 시작하려는 저는 기초도 튼튼하지 않은 것이 걱정되었고 다른 친구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이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바램이었던, 나의 꿈이었던 공부를 다시 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과 어린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딸이자 어머니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실이 힘들지만 용기를 내기로 결심했습니다.

질문 : ‘한국에 오길 잘했구나라고 생각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하나원을 나와서 여권을 발급받았을 때였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 북한에서는 외국에 나간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할 일이었고, 중국에 있었을 때도 신분의 한계로 인하여 매일매일을 마음 조이며 살아야 했기 때문에 자유롭게 어디를 다닐 수 있다는 것이 너무도 기쁘고 설렜어요.

질문 : 현재 학생인데 전공을 통해 어떤 미래를 준비하고 계신가요?

저는 지금 심리학과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사는 4년 동안 신분 없이 하루하루 위험을 감수하며 집에만 있는 탓에 저는 당시 우울증에 걸려 한국으로 오는 기간 내내 매우 힘든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국정원에 있을 때 심리상담을 받았었는데, 그 심리상담사 선생님은 저에게 많은 용기를 주었고 제가 활기를 되찾고 자신감을 얻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그분이 저에게 준 용기로 나와 비슷한 또 다른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건강한 자아를 찾아주고 싶은 마음에 심리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심리상담사가 되어 아픈 이들의 마음을 다듬어 주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질문 : 당신에게 NAUH는 어떤 곳인가요?

제가 NAUH에 대하여 아는 것이 많지 않지만, NAUH는 북한사람들의 인권을 위하여 활동하는 동시에 중국에서 인신매매로 인하여 원치 않는 삶을 살면서도 그 누구하고도 이야기 못하고 살고 있는 탈북 여성들을 구출하여 그들에게 자유를 찾아주고, 각종 여러 봉사활동도 참여하며, 통일 된 땅에 가서 북한과 남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인재들을 양성하여 통일을 준비하고 있는 곳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질문 : 현재 NAUH에게 진행하고 있는 DAP(민주주의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데, 어떤 활동가가 되고 싶은가요?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도 낼 수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의 마음을 담아 목소리를 세계에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질문 : 통일이 되었을 때 어떤 일들을 하고 싶은가요?

통일이 되어도 분단의 시간으로 인해 생겨난 남과 북의 차이점이 있을텐데, 남북한 사람들이 함께 차이점을 극복해 진정한 하나가 되어가는 길의 징검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질문 : 10년 후 당신의 모습은 어떨까요?

저는 열심히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은 후 상담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남의 아픔과 고통, 어려움을 공감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되어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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