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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을 치료받고 싶어요

NAUH 2018-11-23 10:30:40 조회수 107

 

 

1968년 방원농장에서 태어난 김00씨는 2005년에 남편과 이혼했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는 장사를 해야 했지만 시골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짐을 싸서 회령시로 나왔지만 단속이 심해 노숙을 해야 했던 그녀는 장사밑천마저 도둑 맞았죠. 먹고 살 길이 없었던 그녀는 2005년 초봄에 두만강을 건넜고, 결국 그 길로 인신매매로 팔려갔습니다. 불행히도 4년 후인 2009년에는 단동을 통해 신의주로 북송 됐고, 갖은 고문 속에 조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4개월 후 회령 보안서에서 김씨를 이관하러 왔고 그 후 고향에 다시 오게 되었죠.

 

다 죽을 정도가 되니 방원분주소에서 병간호차 방문을 나왔는데, 형식적인 치료 수준이었죠. 시간이 좀 더 지나 김씨는 다시 한번 중국으로 건너갔습니다. 온갖 일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일한 그녀는 팔뼈가 부스러지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죠.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당뇨로 시력이 나빠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죽는 것이 억울해 제대로 치료받고 새 삶을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김씨는 나우와 함께 대한민국으로 떠나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삶을 나우는 응원합니다.

 

 

"세 아들을 굶겨 죽인 나라, 나는 더 미련 없습니다"

 

의주군에서 탈북한 백00씨는 1993년에 결혼한 후 고난의 행군을 맞았습니다. 아침부터 배급소 앞에 줄을 섰지만 저녁이면 빈 손으로 돌아와야 했죠. 이웃들이 하나 둘씩 굶어 죽어가는 걸 보면서 백씨는 친구에게 어찌어찌 강냉이 10킬로를 꾸어다가 국수로 바꿔 풀죽으로 연명을 했죠.

 

그러던 어느 날, 국수를 메고 가다가 강도를 만나 다 빼앗기고 며칠간 집에 못 들어가는 동안 집에 있던 세 아들은 굶어 굶었습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나무를 하러 간 남편은 새벽에 산에서 나무에 깔려 죽었습니다. 세 아들과 남편을 가슴에 묻어야 했던 그녀는 북한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2001년 압록강을 건넜습니다. 그녀는 8000위안에 한족에게 팔려갔고 심지어 2002년에는 강제북송까지 되었습니다. 노동단련대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동생이 주워온 감자이삭으로 죽을 끓여 먹으며 살다가 다시 용기를 내어 45일만에 다시 중국에 와서 숨도 못 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억울함을 하소연하면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동네 사람들의 핀잔을 들어야 했던 중국에서의 서러움을 뒤로하고 이제 그녀는 한국에서의 삶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아픔을 무슨 수로 다 잊을 수 있겠냐만은, 하루 속히 그녀가 자유 대한민국에서 여생을 좀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나우가 함께하겠습니다.

 

 

 

아가야, 젖 한번 못 물린 엄마를 용서하렴” 

  

자강도 중강군에서 태어난 리00씨는 몸이 불편한 아버지 대신 집안 수리며 가족들 먹여 살리기까지 책임지며 가장 역할을 했습니다. 돈이 아까워 80리 길을 걸어 다니며 장사도 해봤지만 하루 아침에 친구에게 사기 당했고, 800리길 달리기 장사를 할 때도 강도를 만나 꾸었던 장사밑천 마저 날려버릴 상황이 됐습니다. 빛 독촉은 시작되었고, 리씨는 그 무섭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었습니다.

 

운명의 장난일까요. 빚을 피해 중국으로 도망쳤건만, 그녀는 자신보다 더 빚이 많고 병까지 있는 한족 남자에게 팔려가고 말았습니다. 동네 남자들은 그 남편에게 시비를 걸며 말을 안 들으면 리씨를 북한에 넘겨주겠다며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그녀가 해산하는 달에는 진짜 공안이 집에 들이닥쳤고, 아이와 함께 죽을 상황 앞에 닥치자 그녀는 담장을 넘어 도망쳤죠. 그리고의사도, 아무 도와주는 사람도 없이, 3일간 창고에 혼자 있으면서 아이를 낳아야 했습니다.

 

젖도 먹이지 못한 핏덩이를 남에게 주고 다시 도망쳐야 했던 눈물의 인생을 끝내기 위해 그녀는 지금 한국행에 올랐습니다. 과거에는 항시 몸에 칼을 품고 북송 당할 경우 자살하려고 준비했던 인생이었다면, 지금은 한국에서 주민등록증을 품에 넣고 더 열심히 살 꿈을 갖고 있습니다.

 

한 생명을 구한 자는 전 세계를 구한 자입니다.

 

북한인권단체 NAUH(나우)는 현재까지 358명의 탈북자분들을 한국으로 모셔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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