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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떳한 부모가 되고 싶어요

NAUH 2018-10-01 17:03:37 조회수 167

 

지난 주 다섯 여성이 안전국에 도착하였다는 기쁜 소식 전해드립니다.

 

1992년 가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태어난 김00씨는 고난의 행군 시기를 거쳐야 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설계사업소에서 일하셨지만, 배급을 공급받지 못했고 어머니의 장사로 하루하루 먹고 살았습니다. 어렵게 살아가는 와중에도 학교에서 내라는 것이 너무 많아 김00씨는 공부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당시 소문에 중국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2009년 초봄 두만강을 건넜습니다.

 

하지만 18살의 나이에 그녀는 팔려갈 수밖에 없었고, 마음에도 없는 남자의 아이를 낳아야 했습니다. 더욱 억울한 것은 낳은 자식을 남편호구에 올리다보니 그녀는 엄마라기보다 보모에 가까웠고, 돈을 모아도 남편 통장에만 쌓일 뿐 변변한 용돈도 없이 살아야 했습니다.

 

아이에게 고향을 말할 수 있고, 엄마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환경을 만들기 위해 그녀는 한국에 오려고 합니다. 또한 못 다한 공부를 마저 하고 싶다합니다.

 

 

20살의 결심

 

19875월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태어난 윤00씨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어머니는 저와 동생을 먹여 살리기 위해 장사를 하셨고, 아침에 나가면 저녁에 되어야 들어오셨습니다. 저는 집에서 가사와 동생을 돌보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어머니는 장사를 나가시면 사기나 절도를 당해 먹고 살기 어려웠습니다.

 

저 한입이라도 덜기 위해 저는 200510월 차가운 두만강을 건넜습니다. 넘으니 바로 인신매매를 당해 심양시 외곽농촌에 팔려갔습니다. 현재까지 저는 집안의 통제로 인해 밖으로 나갈 수조차 없었습니다. 집안에서 당하는 멸시, 밖으로부터 받는 무시를 피할 수 있는 길은 제가 탈북하는 길입니다.

 

그녀는 제가 한국에 간다면 국적을 회복하여 마음껏 다니고 싶고, 돈을 벌어 고향집도 도와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요리를 배우고 싶어요

 

1974년 여름 자강도 강계에서 태어난 허00씨가 얼마 전 안전국에 들어왔다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그녀는 어렸을 적 부모님을 잃고 언니들 손에서 성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니들이 시집간 후, 본인스스로 먹고 살아야 했습니다. 중국 상품을 받아 장사를 하던 도중 밀수를 했다는 누명을 쓰고 보위부에 물건을 몰수당했다고 합니다. 그 후 교화형이 떨어지고 몸이 안 좋다는 핑계를 대고 집에 왔다가 포평쪽으로 2010년 초봄, 강을 건넜습니다.

 

중국에 넘어오자 심양으로 인신매매를 당했고 모진 박해와 따돌림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그 후 몇 년이 지나 집안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그녀는 집에서 도망을 쳤고 시내 외곽의 작은 식당에서 일하며 겨우 먹고 살 수 있었습니다. 항상 박해를 받고 언제 북송될지 모르는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한국행을 결심하였습니다. 제가 한국에 가면 국적을 회복하고 요리를 배워 돈을 벌고 싶습니다.

 

 

4년 동안 감금되어 살았어요

 

1992년 겨울 혜산에서 태어난 박00씨는 7살이 되던 해, 부모님이 이혼한 후 아버지와 살아야 했습니다. 아버지는 기차로 물건을 날라와 되팔이 장사를 하여 그녀를 먹여 살렸습니다. 점차 성장하면서 그녀의 아버지는 직장 일을 해야 했고, 생활은 째지게 가난해졌습니다.

 

중국에 가면 돈 벌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그녀는 20148월 압록강을 건넜습니다. 4년이 40년같이 집에만 감금되어 있어야 했고, 항상 무시당하는 상황이 너무 서러웠다고 합니다.

 

그녀가 이 상황을 벗어나는 길은 "한국에 입국하여 국적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한국에 입국하면 돈을 벌어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는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볼모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198411월 량강도 혜산에서 태어난 신00씨는 학교 졸업 후 량강도 농림대학을 다녔습니다. 머리가 좋아서 대학교에 갔지만 부모의 뒷바라지 없이 불가능하였습니다.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그녀는 결혼 하게 되었고, 남편은 건강이 안 좋아 약초장사를 하였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던 중 보위부는 그녀의 물건을 강제몰수 되었습니다. 먹을 것은 주지도 않으면서 핍박하는 북한이 너무 싫어 2016년 여름 압록강을 건너 탈북하였습니다. 인신매매군에 의해 허베이성으로 팔려갔지만 북한에 두고 온 자식이 보고파 그녀는 눈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북한에 연락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그녀는 국적이 없어서 돈을 모을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항상 볼모처럼 잡혀있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에서 도망쳐 나와 탈북의 길에 올랐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한국에 오면 국적을 회복하고 돈을 열심히 벌어 북한의 자식을 데려오고 싶다고 합니다.

 

한 생명을 구한 자는 전 세계를 구한 자입니다.

 

북한인권단체 NAUH(나우)는 후원자님들의 참여로 현재까지 309명을 구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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