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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살아계십니까

NAUH 2018-05-16 13:58:10 조회수 25

 

 

 

  

    1996년 량강도 혜산시에서 태어난 김은하씨가 지난 주 안전국에 들어갔습니다.

 

  고난의 행군 때 영양실조로 구루병을 앓은 그녀는 평생 휜 다리를 갖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 딸을 그저 두고 볼 수만은 없었던 그녀의 어머니는 은하씨의 영양 회복을 위해 2000년대 초에 탈북했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그녀였지만 매일 동구 밖에 나가 엄마가 돌아올 날을 기다렸습니다. 그럴수록 어린 마음에는 서러움과 그리움만 쌓여갔습니다. 그녀를 홀로 부양하던 아버지는 급격히 건강이 안 좋아지셨고, “북한 땅만 벗어나면 살 수 있다늘 말씀을 늘 하셨습니다.

 

  고작 10대의 나이에 구체적인 계획 없이 그녀는 20151128, 무작정 압록강을 건넜습니다. 살얼음장이 떠다니는 강물을 건너자 인신매매를 당했고, 술주정뱅이 한족 남편의 감시 속에서 육아와 생계를 책임지며 밤에는 갇혀 지내야 했습니다. 2년간의 모욕적인 삶을 끝내고 남한행을 결심한 그녀는 한국에 오는대로 아버지를 모셔와 병을 치료해드리고 싶다고 합니다.

 

  한 생명을 구한 자는 전 세계를 구한 자입니다. 후원자님들의 사랑으로 북한인권단체 NAUH(나우)는 현재까지 285명의 탈북자를 구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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