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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 아이들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NAUH 2018-03-06 14:45:39 조회수 431

 

 

한 살도 안 된 젖먹이를 업고 떠나 안전국에 도착한 라OO씨의 사연입니다.

 

1983년 봄, 강원도 원산시에서 태어난 그녀는 중학생 때부터 국가의 단속을 피해 달리기 장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고 결국 본전마저 잃고 마는데요. 아무리 몸부림쳐도 피할 수 없는 굶주림을 벗어나고자 2004년 탈북을 결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강을 건너자마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인신매매꾼에게 팔리고 마는데요. 라씨는 팔려간 집에서 농사일을 하며 늙은 부모와 남편을 먹여 살려야만 했습니다.

 

5년 후, 라씨는 팔려간 집에서 11남을 낳았지만 여전히 떳떳한 엄마는 될 수 없었습니다. 자식이 아파 죽을 듯이 울어도 병원 문 한번 밟을 수 없었으니까요. 무국적자 신분으로 정정당당하게 취업해 돈을 벌수도, 강제북송의 두려움에 마음 편히 길 밖을 나설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목숨을 건 탈북을 시도하게 됩니다. 단 한번이라도 자녀들에게 떳떳한 엄마로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누군가는 국적을 갖고 자녀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는 이러한 아픔을 가진 탈북자들과 함께하며 현재까지 271명의 탈북자를 구출하였습니다.

 

* 달리기 장사: 현지에서 물품을 싸게 구매해 타지에서 파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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