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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람 죄인 만들고 죽이는 그 땅에 살기 싫어요”

NAUH 2019-02-18 19:11:56 조회수 43

 

 

 

1980년대 후반 량강도 보천군에서 태어난 김00씨에게도 고난의 행군의 어두운 그림자가 들이닥쳤습니다. 대기근 속에 허덕이던 중 동네에서 연선작업을 하던 한 남성이 중국가면 돈을 쉽게 번다며 언니를 꼬셨고, 그 길로 김씨의 언니는 중국에 넘어가 인신매매를 당했습니다. 어느 날 그 남성은 보위부 검열에 걸려 붙잡혔는데, 김씨의 언니가 브로커라며 모든 죄를 뒤집어 씌웠죠. 결국 그녀의 언니는 북송당해 보위부에서 8일간 잠도 자지 못하고 고문에 시달리며 없는 죄를 시인해야 했습니다.

 

이미 만신창이가 된 언니는 11년 교화소 형을 받았는데, 그곳에서 빼낼 길은 돈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김씨는 2010년 가을, 탈북을 결심했죠. 중국땅을 밟는 순간 자신도 인신매매를 당했고, 고향에 돈을 보낼 형편이 못 되었던 김씨는 1년 후 어렵게 고향집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언니는 이미 개천교화소에서 고문후유증으로 죽은 후였고, 그녀의 아버지도 험한 곳으로 추방되어 혈액암에 걸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그 말에 김씨는 언니와 아버지처럼 피눈물 나는 한평생을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대한민국행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법치자유 민주주의에서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하고 싶다는 김씨의 당연한 소망이 하루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나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 생명을 구한 자는 전 세계를 구한 것입니다.

 

북한인권단체 NAUH(나우)는 현재까지 392명의 탈북자분들을 한국으로 모셔왔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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